내용, 의미 모두 챙긴 소설
일주일도 안걸려서 모두 읽었다. 주인공 시점에서 쌍둥이 자매 엄마와 이모의 상반된 현실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본인의 삶의 가치관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보이는 이야기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불행할 수 있고, 행복만 있는 삶은 불행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실제로 엄마는 늘 사건을 수습하고, 어려움이 가득한 삶을 산다. 그에 비해 쌍둥이 동생 이모는 너무나 평탄하고 어려움 하나없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결말은 다르게 흘러간다. 삶에서 다양한 경험은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것이 부정적인 일이여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더 큰 행복을 만들 수도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 작가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오직 감동, 이야기만을 생각하여 소설을 만드는 것이 작가라고 생각하는 분이다. 소설을 아주 천천히 읽었으면 한다던가, 모두가 첫 독자여서 각자의 느낌으로 이 책을 받아들였으면 한다던가 생각 자체가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불현듯 잠에서 깨어난 순간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에를 다 걸어야해. 꼭 그래야만 해!“라고 부르짖었던 나의 다짐이 마침내 결혼이라는 실천의 단계에 이른것이다 -> 나도 결혼이 아니라도 이런 순간이 와서, 내가 변화해 갔으면 좋겠다. 더 성장한 사람으로 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내게 가르쳐준 주리였다 -> 불행을 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한적은 거의 없지만,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은 동의한다. 인생의 부피를 늘려준다는 것이 꼭 긍정적인 표현은 아닐 수 있지만, 많은 경험을 원하는 나에게는 좋게 느껴진다. 내 가치관이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만큼, 불행이 찾아와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성장의 계기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