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사소한 것들클레어 키건 용감한 고양이3359·2026-06-21·짧게 읽기 좋았지만 한번 더 읽어야겠다단편소설로 한번에 읽기에 짧아서 좋았다. 그러나 소설안에 숨은 의미를 찾기에는 내가 부족하거나, 두번 읽어야 알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자신의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상을 변하게 하고 싶은 오지랖 혹은 정의를 보여주는 내용이다. 실제로 아일랜드에서 있었던 여성과 아이를 대상으로 한 학대, 감금 등을 내용으로 각색한 소설로 내용은 무난했다.
변신: 카프카 단편선프란츠 카프카 용감한 고양이3359·2026-05-09·나는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봤을까선택한 책이 아닌 다른 책인데 못찾았다. 카프카의 단편소설집에 가까운 형태였다. 끝까지 읽지 않았고, 기억에 남는 것도 ‘변신’ 하루아침에 바퀴벌레로 변한 얘기뿐이다.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소설에 몰입해서 혹은 이입해서 읽게 되었다. 말 그대로 나은 이 정도의 절망적인 상황은 경험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소설이다, 말도 안된다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내 삶에 더 감사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본인의 감정보다는 상황을 다소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주변인에 대해 말을 한다. 주인공의 성격인지, 벌레화가 되다보니 그렇게 된진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당연히 절망적인 감정에 대한 표현이 주를 이룰줄 알았으나, 그보다는 주변들의 변해가는 반응과 상황들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이렇게 몰입감을 만드는 문학 작품에 인상을 깊게 받는듯하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스즈키 유이브래들리식 고무바닥 신발·2026-04-25·어려운 책, 괴테에 대해서 알고봤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아쿠타가와상을 받은 작품이라 읽어보게되었다. 괴테 전문가인 주인공이 출처를 알 수 없는 괴테의 명언을 보게되고 이 출처를 찾아가는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 읽는데 어려웠던 부분이 여럿 있었다. 각주가 많아서 글을 왔다 갔다하면서 읽어야 했고, 괴테의 책에 관련된 내용을 이야기에서 다루는데 이 책들에 대한 내용을 몰라서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책을 끝까지 읽었을 때는 '파우스트' 정도는 읽어보고 다시 이 책을 읽어봐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장이 나오는데 책의 주제를 관통하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자신의 말을 끝까지 믿지 못하는 남자가 하는 말을 들으며, 그 말을 믿어줄 수 있었다. 그 말은 진짜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말해졌지만 자신의 언어로 다시 말할 때 의미를 가진다'라는 책의 주제를 기반으로 생각하면 자신이 말함으로써 새로운 진실로 된 것인지 인문학 분야에서 인용이라는 것이 애초에 진위를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권위적인 위치에 있는 주인공이 한 말이니 진실처럼 여겨질 것인지를 꼬집은 것인지 둘 다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갑자기 옮긴이의 문장을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영원히 되풀이되는" 이야기들 속에서, "그렇게 인용만 하지 말고 자신의 언어로 말하"기를 권위적인 인물의 인용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 주장에 대한 근거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그런 인용구를 방패삼아 뒤에 숨는 것은 아닌가. 인용구로 생각을 대신하지말고 자신의 생각을 충분히 잘 표현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소년이로편혜영 용감한 고양이3359·2026-04-24·흔히 있을 수 있는일이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머릿속에선 상상안하는 일들처음으로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다. 빌려보길 잘한걸까 끝까지 읽진 않았다. 단편소설집이다보니, 결말까지 보지 않아도 여러 이야기들의 결말을 마주할 수 있었다. 평소에 머릿속으로 생각할 수 있는 스토리들은 아니지만, 읽고 나면 주변에서 충분히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읽고 보니 주로 사람간의 갈등에 대한 스토리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입장차이로 인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고, 본인이 짐작해서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건 실제 삶과 매우 닮아있다. 스토리로 나온 부분이 아니여도 우리는 누군가의 행동을 내 관점에서 판단해버린다. 그리고 주관적인 생각을 정답으로 생각한다. 주인공 시점에서 글이 전개되다 보니, 그 사람의 입장에서 모든게 판단된다. 제3자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주기도 했다. 책의 스토리를 통해 더욱 나아가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나에게 그 일까지는 무리였고, 단편집으로 나눠지다보니 편하게 하나씩 읽을 수 있었다.
우리는 아직 무엇이든 될 수 있다김진영 용감한 고양이3359·2026-04-20·혼자만의 온전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걸 생각하게 해준 책여러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된 주제는 ‘갭이어’라는 ‘다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에 맞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고 더 건강하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주로 다룬다. 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쉼이 필요하다고 느끼진않았다. 그것보단 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넓은 시야를 갖고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읽을수록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읽을수록 혼자만의 여행을 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 책이다.
아무 날의 비행일지오수영 용감한 고양이3359·2026-03-27·현재의 나와 닮은 작가님이 아닐까단순히 승무원으로 일하는 작가의 책이어서 찾아 읽었다. 역시 내가 흥미있는 분야이다 보니, 일화들 하나하나 흥미로웠고 부러웠다. 이미 다 알고 있고 상상할 수 있을법한 일도 있고, 이건 너무 과장한 거 아니야? 싶은 일화들도 있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것은 내가 생각한 것과 일치했다. 나와 닮았다고 생각한 것은 나도 책을 꽤나? 읽기 시작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욕심이 생기고 있다. 이 작가처럼 첫 꿈이 작가는 아니지만, 글쓰기에 흥미를 가진 점에서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읽을수록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은 거 아닌가 싶었지만, 또 계속 읽다보니 소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는 직무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되었다. 그리고 현실과 낭만(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도 내게도 다가올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이십대의 마지막을 보내면서 꿈을 쫓고 있다. 물론 여전히 젊고 꿈을 꾸는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미래에 결혼을 하고 누군가를 책임진다고 생각했을땐 현실적으로 생각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계획을 잘하고 하나하나 준비한다면 꿈과 현실 두 마리 토끼를 가질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은 잘 선택해서 읽었다고 생각한다. 승무원이라는 직무를 하면서 나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상황을 잘 담고 있다고 느껴진다. 표시해놓은 부분들은 찾아 읽기도 하겠지만, 책 전체를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데미안헤르만 헤세 용감한 고양이3359·2026-03-16·두번째 데미안은유적인 표현이 많은 책으로 유명하다. 처음엔 그 생각없이 읽었고 두번째는 은유적 표현을 생각하며 읽었다. 인상적인 표현은 종종 느껴졌으나, 결국 책이 말하려고 하는 바가 무엇인지 캐치하진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모든 일에는 양면적인 요소가 존재한다는 내용이 인상깊었다.
혼모노성해나 용감한 고양이3359·2026-03-15·몰입이 되고, 평론가의 해석으로 깊이가 더해졌다.단편소설집보단 장편소설을 선호하기도 한다. 장편 소설의 작가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여러가지 요소를 넣어 이야기를 꾸려나가기 때문에,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의미를 담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단편소설집의 평론가 해석을 보니, 이야기를 읽으면서는 생각하지 못한 의미들이 가득했다. (물론 작가가 모두 의도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편소설 하나하나에 몰입이 되었고 작가에 대한 칭찬이 왜 뒤에서 이어지는지 알겠다. 특히, ‘혼모노’ 무당 얘기를 다룬 소설이 가장 인상 깊었고, 머리 속으로 상상이 잘 됐다. 한번 더 읽어도 숨은 해석을 찾긴 쉽지 않을거다. 난 그래서 단순하게 의미를 전달해주는 자기계발서가 좋기도 한 것 같다.
혼모노성해나브래들리식 고무바닥 신발·2026-03-11·몰입감은 좋지만 의도를 모르겠는 책총평: 다시 읽을 일은 없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은 정~말 읽을 책이 없다 싶으면 읽을 수도 있겠다. 성해나 작가의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몰입감 자체는 엄청나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 몰입감이 좋았던 것 같다. 그러나 모든 결말이 열려있다. 아니 어쩌면 '열려있다'라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마치 400p 소설에서 200p까지만 연재했다고 해야할까. 아 단어가 생각났다. 미완결 같은 느낌이다. 읽는 내내 몰입해서 읽을 수 있지만, 소설이 끝났을 때는 소설의 내용과 상관없이 허무하다. 그럼에도 모든 소설을 읽었으니 그만큼 읽는 동안은 재밌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작가의 작품. 적어도 이 소설만큼은 내가 평생동안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마지막에 실려있는 해설 또한 매우 불친절했는데, 마치 초등학생이 유치원생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독자가 전혀 고려되지않은 해설이다.
모순양귀자 용감한 고양이3359·2026-02-26·내용, 의미 모두 챙긴 소설일주일도 안걸려서 모두 읽었다. 주인공 시점에서 쌍둥이 자매 엄마와 이모의 상반된 현실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본인의 삶의 가치관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이 보이는 이야기이다. 행복해 보이는 사람도 불행할 수 있고, 행복만 있는 삶은 불행을 만들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실제로 엄마는 늘 사건을 수습하고, 어려움이 가득한 삶을 산다. 그에 비해 쌍둥이 동생 이모는 너무나 평탄하고 어려움 하나없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결말은 다르게 흘러간다. 삶에서 다양한 경험은 더욱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것이 부정적인 일이여도,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더 큰 행복을 만들 수도 있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 작가의 말도 인상적이었다. 오직 감동, 이야기만을 생각하여 소설을 만드는 것이 작가라고 생각하는 분이다. 소설을 아주 천천히 읽었으면 한다던가, 모두가 첫 독자여서 각자의 느낌으로 이 책을 받아들였으면 한다던가 생각 자체가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불현듯 잠에서 깨어난 순간 ”내 인생에 나의 온 생에를 다 걸어야해. 꼭 그래야만 해!“라고 부르짖었던 나의 다짐이 마침내 결혼이라는 실천의 단계에 이른것이다 -> 나도 결혼이 아니라도 이런 순간이 와서, 내가 변화해 갔으면 좋겠다. 더 성장한 사람으로 인생의 부피를 늘려주는 것은 행복이 아니고 오히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 애쓰는 불행이라는 중요한 교훈을 내게 가르쳐준 주리였다 -> 불행을 피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한적은 거의 없지만, 인생에서 의미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은 동의한다. 인생의 부피를 늘려준다는 것이 꼭 긍정적인 표현은 아닐 수 있지만, 많은 경험을 원하는 나에게는 좋게 느껴진다. 내 가치관이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만큼, 불행이 찾아와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되도록 긍정적으로 성장의 계기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