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봤을까

선택한 책이 아닌 다른 책인데 못찾았다. 카프카의 단편소설집에 가까운 형태였다. 끝까지 읽지 않았고, 기억에 남는 것도 ‘변신’ 하루아침에 바퀴벌레로 변한 얘기뿐이다. 가히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소설에 몰입해서 혹은 이입해서 읽게 되었다. 말 그대로 나은 이 정도의 절망적인 상황은 경험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소설이다, 말도 안된다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내 삶에 더 감사할 수 있음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주인공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본인의 감정보다는 상황을 다소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주변인에 대해 말을 한다. 주인공의 성격인지, 벌레화가 되다보니 그렇게 된진 모르겠지만 이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나는 당연히 절망적인 감정에 대한 표현이 주를 이룰줄 알았으나, 그보다는 주변들의 변해가는 반응과 상황들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나는 이렇게 몰입감을 만드는 문학 작품에 인상을 깊게 받는듯하다.